찰스슈왑 파산하면 SCHD 투자자는 어떻게 될까
SVB, CS 다음으로 파산할 은행은 찰스슈왑?
SVB(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의 여파로 전세계에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SCHD의 운용사인 찰스슈왑의 건전성이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찰스슈왑은 자산 규모 7조 달러(약 9079조원), 3400만개 이상의 증권 계정을 관리하며 증권 서비스 고객만 1270만 명에 달하는 미국 최대증권사 겸 자산 운용사입니다. 미국 예금보험 한도인 25만 달러를 초과하는 예금을 갖고 있는 고객은 전체의 20% 미만으로, 고객 중 90%가 예금보험 한도를 초과했던 실리콘밸리은행(SVB)와는 다를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2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저금리로 7조 달러의 제국을 구축한 찰스슈왑이 균열을 보이고 있다’라는 기사를 통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찰스슈왑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찰스슈왑의 가장 큰 건전성 위협 요소는 미실현 손실로, 찰스슈왑은 장기 채권을 대량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미실현 손실이 290억 달러 이상 급증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월트 베팅어 찰스 슈왑 최고경영자(CEO)가 “찰스슈왑은 다른 은행과 달리 은행도 소유하고 있는 등 현금 10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에 대한 오해가 많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베팅어 CEO는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예금이 100% 바닥나더라도 충당할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우려로 인해 찰스슈왑 주가는 2022년 2월 고점 대비 42% 하락했습니다.
찰스슈왑 파산하면 SCHD 상장폐지?
그렇다보니 많은 투자자들이 운용사인 찰스슈왑이 망해서 찰스슈왑의 ETF들도 상장폐지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운용사가 망하더라도 SCHD를 포함한 ETF가 휴지조각이 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면 ETF가 투자하는 자산은 자산운용사가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독립된 신탁업자인 은행이 보관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산운용사가 망하더라도 투자자는 ETF의 가치만큼 투자금을 돌려받게 됩니다. 평균매입가에 따라 손익이 발생할 수는 있겠지만, 개별 종목의 상장폐지처럼 보유 자산이 휴지조각이 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SCHD의 포트폴리오에는 SVB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SCHD도 금융 섹터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기 때문에 SCHD의 주가 역시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지만, 최근 이루어진 리밸런싱 결과를 확인해보면 오히려 지금이 배당수익률 기준 저평가된 구간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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