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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찰리 멍거의 주식투자 조언 #12 분산투자

by 고니과장 2020. 1. 8.
 

The Tao of Charlie Munger

 

www.yes24.com

#12

DIVERSIFICATION

"This worshipping at the alter of diversification, I think that is really crazy."


본문

 Diversification is a way to protect financial consultants and stock brokers from ever looking really bad, but it also stops them from looking really good as well. What happens with broad diversificationㅡholding a portfolio of, say, fifty or more different stocksㅡis that the winners will be canceled out by the losers, just as the losers will be canceled out by the winners. Diversification creats a situation that basically mimics the market or an index fund. An adviser who counsels diversification never look very good or very bed, just average.

 Charlie discovered that if we invest in companies that have great economics working in their favor, at a reasonable price, we can bring the number of companies we own down to ten or fewer and still be protected against an unexpected business failure, and have good growth of our portfolio over a ten- to twenty-year period. As the saying goes, too much diversification, and we end up with a zoo. It's much easier to keep a sharp eye on our basket if there are only ten eggs in it.


의역

 금융 컨설턴트와 증권 중개인들의 분산투자*는 나쁜 성적을 숨기는 방법이지만, 반대로 그들이 실적이 좋아지는 것도 막는다. 분산투자 목적으로 50개 이상의 주식으로 포트폴리오 구성하면, 수익으로 손실을 만회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손실이 수익을 갉아먹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분산투자 시장이나 지수 펀드에 투자하는 것과 비슷하다. 분산투자를 추천하는 이들은 결코 대박을 치거나 쪽박을 차지 않는다. 단지 평균일 뿐이다.

 찰리는 우리가 훌륭한 회사를 적당한 가격으로 매수한다면, 우리 포트에 10개 이하의 종목만 담고도, 여전히 예상치 못한 사태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으며, 우리 포트의 성장은 10년 혹은 20년이 넘도록 양호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버핏의 말처럼 이것저것 담다보면 동물원이 되고 말 것이다.** 그보다는 바구니에 열개만 담는 편이 훨씬 쉽다.

*diversification은 모두 분산투자로 의역

**본문에 해당하는 속담을 찾지 못했는데, 아마도 아래의 내용을 언급하는 게 아닐까 싶다.

워런 버핏이 말했다. "나는 50개나 70개 주식에 한꺼번에 투자하지 못한다. 그것은 노아의 방주식 투자다. 그런 식으로는 동물원이 되고 만다. 나는 의미 있는 액수의 돈을 소수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좋아한다. 분산투자는 무지할 경우 사용하는 보호수단이다.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에겐 의미가 없다."
- 이강연, <재무제표로 좋은 주식 고르는 법> 중에서


사족

 나도 그랬지만 일반적으로 분산투자에 대한 환상 같은 것이 있는 것 같다. 주식투자에서 늘상 추구하게 되는 마법의 공식이 있는 것처럼, 분산에 있어서도 최적의 종목 수와 같은 정답을 찾으려 하는 것이다.

 반면 대가들의 경우는 그와 다르다. 그들이 비판하는 분산투자 방식은 기관투자자들이 하는 방식을 이야기 하는 것이고, 분산투자 자체에 대해서 몇 종목을 투자해야 한다는 식의 정답을 내리진 않는다. 다만, 본문에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회사를 적당한 가격에 매수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을 더 강조한다. 즉 제대로 투자하게 된다면 찰리가 말했든 10개 미만의 종목으로도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고, 또 피터 린치가 했듯이 종목 수가 많아질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대가들이 던지는 메세지의 일부만 인용하여 분산투자 자체를 비난하거나, 본인의 몰빵 투자를 정당화하는 행태는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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