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부동산 이야기 번외편 - 창원 중동 유니시티
:개인 투자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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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당시 창원에는 청약 광풍이 불었다.
유니시티 1순위 청약시에는 약10만명(이중청약이니)이나 청약을 하고, 당해지역도 아닌 기타지역(부산,울산거주자등)의 청약자도 자그만치 15,341명이었다. 특별공급에도(국가유공자,장애인,장기복무군인 등,다자녀,신혼부부,노부모부양) 3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모두가 청약에 미쳐있었다. 정말로 미쳐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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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거주하시는 부모님과 친척들도 청약 경쟁에 적지않은 기여를 하셨다. 그네들 사이에 창원 중동 유니시티는 '무조건'오르는 물건으로 당첨만 되면 수익이 보장되는 복권과도 같았다. 그러니 돈이 허락하는 한 청약을 넣어야 하는 물건이었다. 당시 청약을 안넣는 사람은 바보이거나 돈이 없는 사람이었다. 아니, 돈이 없어도 일단 넣고봤어야 했다. 부모님도 이 청약 열풍에 동참했고, 친척들은 아파트로는 부족해 상가며 오피스텔까지도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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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는... 중동 유니시티 1,2단지는 총716가구가 미분양 되었다. 미.분.양. 무조건 붙을줄 알았던 '프리미엄'의 환상은 깨져버렸다. 아니, 그 환상의 그림자는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실거주도 아닐뿐더러 본인의 능력 범위를 넘어서는 투자를 한 부모님과 친척들은 여전히 환상의 지푸라기를 붙잡은 채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다.
"경기가 좋아지면 모른다." "스타필드가 들어오면 오를거다." "부동산은 무조건 오르게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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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과 중도금 치를 능력이 안돼 자식들에게 손벌려 몇백, 몇천만원을 빌려가면서도... 손실회피 심리 때문인지 도무지 마이너스 피에는 팔지를 못한다. 우리 부모님은 그렇게 본인의 분수를 몰랐던 죄값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아니, 자식들이 대신 치르고 있다.
2019/02/03 - [당신에게 배웁니다/부동산] - 2016년 창원 부동산 이야기 1편 - 하늘채소님
2019/02/03 - [당신에게 배웁니다/부동산] - 2016년 창원 부동산 이야기 2편 - 하늘채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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