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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

김미경의 리부트 :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

by 고니과장 2020. 11. 3.

사회적 거리는 생존의 거리다. 감염은 줄이고 경제는 살리는 거리두기 솔루션에는 그 누구도 예외가 없다. 우리 모두는 두렵고 낯설어도 사람들 사이에 생긴 거리와 간격에 적응해야 살 수 있다. 그러니 그 간격을 메운 디지털 기술에 대해 연구하고 찾아보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다. 수많은 기술들이 상용화되고 있어 우리 개인들이 교육을 통해서 접근할 수 있는 기술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러므로 온택트라는 바뀐 세상의 공식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객들과의 거리 때문에 멈춰버린 내 일, 내 사업 중에서 온택트 기술로 거리를 좁힐 방법을 찾아보고, 아주 쉬운 기술부터 하나씩 연결해봐야 한다.


지난해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의 저자인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조성준 교수님을 내 유튜브 채널에 모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때 교수님은 이런 말을 했다.

"디지털 시대에 빅데이터는 '쌀'이에요. 인공지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빅데이터가 없으면 밥을 못 지어요. 알고 보면 우리는 모두 빅데이터 생산자예요. 디지털 농사꾼인 셈이죠."

교수님 말씀을 듣고 보니 정말 그랬다. 내가 네이버나 유튜브에서 단어를 하나 검색할 때마다, 물건을 하나 살 때마다 빅데이터를 생산하는 거였다. 그런데 왜 돈은 내가 아니라 구글과 네이버가 벌까? 갑자기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만든 편리함을 소비하느라 그들이 나로 인해 막대한 부를 창출한다는 생각은 미처 못 했다. 이제는 나도 빅데이터의 생산자 중 한 명으로서 소유권을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디지털 기술은 대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는 거대 기업에 정보를 갖다 바치고 빅데이터가 제공하는 일부 기능을 쓰기만 하는 수동적인 증여자이자 수여자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이 기술을 내 일과 비즈니스, 일상에 활용하는 적극적인 생산자이자 공급자가 되어야 한다. 아무리 거대해 보이는 기술도 나에게 맞춰 잘게 쪼개고 실용화하면 누구나 사용 가능한 기술일 뿐이다.


실력을 결정하는 것은 대학 졸업장이 아니라 그 직원이 이 일에 재능과 열정을 가지고 노력해왔는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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