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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장주 투자

자본주의 사회 부속품으로 사용되다 버림받기 싫으면 회사가 전부가 되면 안돼

by 고니과장 2023. 2. 21.

자본주의 사회 부속품으로 사용되다 버림받기 싫으면

"자본주의 사회 부속품으로 사용되다 버림받기 싫으면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해. 남이 세운 회사에서 너는 그에 맞는 보수를 받으며 일하는 존재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니까. 네 연차 때 회사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히 맞지만 그게 전부가 되면 안 돼. 기억할 필요는 없어. 어차피 크게 한번 깨닫는 순간이 올 테니까."

 

아무렇지 않게 툭툭 던진 팀장님의 말이 자극제가 되어 입사와 동시에 퇴사 이후의 삶, 제2의 업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사업체를 꾸려야 한다고, 이를 위해서 남들 놀 때 더 철저하게 소비통제를 하고 잔여 시간에도 추가적인 경험을 쌓고 돈도 벌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후로 머릿속을 지배하는 단어는 투자금을 모으기 위한 '만족지연'이었다. 절제 및 인내가 곧 미덕이라 여기고 내가 하기 싫은 일일지라도 참고 견뎌냈다. 주말에는 프랜차이즈 선호 업종을 경험하기 위해 커피숍과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도 했다.

 

혹자는 재테크를 이왕이면 재밌게 해야 한다고 하지만, 나는 재미보다는 필사즉생, 즉 제대로 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심정으로 소비통제를 하며 종잣돈을 모았다. 나를 위해 나를 버린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회의감도 찾아왔지만 이것마저도 배부른 소리라며 나를 채찍질했다.

 

사회 초년생 때 모두가 돈을 쓰기 바쁘지만 나는 정말 돈을 아예 안 썼다. 구두쇠 짠돌이 소리를 듣는 것도 한때라고 생각했다. 돈이 없어서 타인에게 무시를 당하는 것보다 돈을 벌고 있을 때 무시를 당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우리는 지금 자본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돈 앞에서는 고상한 척하고 돈이 급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는 데 에너지를 쏟는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하기 싫은 일을 묵묵히 불평불만 다 참아내며 일한다. 나의 이익보다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말이다.

 

근로소득으로 인한 연봉상승률은 물가상승률을 헤지하지도 못한다. 따라서 물가상승률 이상 수익률울 내는 부동산, 주식 등의 자본을 사서 자본소득을 내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상당히 많다. 우리는 지금 자본이 일하고, 공급자와 수요자 간의 자유경쟁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자유시장경제를 살아가고 있다. 돈보다 중요한 가치는 많지만 그마저도 돈이 없으면 지켜낼 수 없다.

 

원시시대는 주변 도구 및 자재들을 수단으로 활용해서 불을 지펴 의식주를 해결했다면, 지금 자본주의 시대는 돈을 수단으로 여기고 시간을 확보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원하는 장소에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써야 한다.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많다고 해서 돈을 멸시하고 시스템을 만드는 노력을 소홀히 한다면 내가 숭고하다고 여겼던 가치들을 지켜내지 못하는 순간을 마주할 것이며, 그때 본인이 멸시한 돈이라는 녀석이 가장 큰 가치로 다가올 것이다.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돈을 공부하는 것이고 그 돈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현금흐름 시스템과 자산 증식을 위한 기술들을 쌓아가야 한다.


- 루지 <월급쟁이 부자의 머니 파이프라인> 중에서

 

유명 블로거이신 '월급쟁이루지'님.

루지 님은 그의 저서 <월급쟁이 부자의 머니 파이프라인>에서 경제적·시간적 자유를 위해 5가지 파이프라인을 꾸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5가지 파이프라인은 (1) 근로소득, (2) 콘텐츠 소득, (3) 사업소득, (4) 부동산소득, (5) 주식 배당소득 이렇게 5가지로,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마지막의 주식 배당소득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왜냐면 뒤로 갈수록 노동력과 시간 투입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나이가 들수록 노동력과 체력이 감소되기에 나와 무관하게 굴러가는 진짜 시스템이 중요하고, 그것이 바로 우량한 기업이 주는 배당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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