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
주식시장에는 중소기업들이 정말로 많다.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80% 이상은 시가총액이 10억 달러 미만이다. 실제로 상장회사 상당수는 시가총액이 1억 달러에도 못 미친다. 그리고 시가총액이 100억 달러를 넘는 회사는 300개도 안 된다. 간단히 말해서,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은 주식은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아마존 같은 주식이 아니라, 이름도 전혀 들어본 적 없는 성장 초기 단계의 아주 작은 기업이다.
상장회사 대부분이 이렇게 아주 작은 기업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면, 이들이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도 이해할 수 있다. 배당금을 지급하면 회사의 주주들에게 유출된다. 일단 배당금을 지급하고 나면 그 돈은 회사에서 사라지므로, 성장을 위해서 지출할 수 없다. 그래서 성장 단계의 소기업들은 대개 이익을 유보해서 성장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한다.
소기업들이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다른 이유는 이익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단 배당금을 지급하기 시작하면, 이는 형편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주주들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겠다는 암묵적인 계약이 된다. 물론 기업들은 2007년 말 이후 배당금을 줄이거나 누락하였으므로, 이 계약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역사를 돌아보면, 기업들은 배당금을 줄이거나 누락하기를 극도로 꺼렸다. 그래서 기업들은 이익이 안정적으로 확실하게 나온다는 자신이 없으면 대개 배당금 지급을 시작하지 않는다.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
그러면 어떤 기업이 배당급을 지급하는가? 보통 기반이 확고한 대기업들이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런 기업들은 미래 이익도 안정적이어서 배당금을 충분히 감당할 만하다.
이익이 없으면 배당도 없다
배당금은 회사에서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현금이다.
회사가 이익을 올리지 못하면, 배당금으로 지급할 돈이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도 놀라운 것은 배당주를 선정할 때 이익과 배당의 관계를 무시하는 투자자들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이다.
실적이 나쁜데도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도 있다. 그러나 이런 일이 무한정 계속될 수는 없다. 회사는 돈을 빌려서 배당금을 지급할 수도 있다. 아니면 보유 현금을 털어서 배당금을 지급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 이르면, 이익이 나지 않는 회사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한다.
배당성향 : 이익과 배당금의 관계를 분석하는 유용한 도구
이익과 배당금의 관계를 분석하는 유용한 도구가 배당성향이다. 배당성향은 회사가 이익 중에서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금액의 비율을 나타낸다. 회사가 주당 2달러 이익 중에서 배당금으로 주당 1달러 지급한다면, 배당성향은 0.5가 된다(1달러/2달러).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그 회사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배당금을 줄이거나 중단할 위험이 더 커진다. 배당성향은 배당금의 건전성, 안전성, 성장잠재력을 분석할 때 단연 가장 중요한 요소다.
찰스 칼슨 <배당투자, 확실한 수익을 보장하는 BSD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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