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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장주 투자

배당주 투자가 매력적인 이유 - 배당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by 고니과장 2023. 2. 20.

주식시장에서는 현금배당이 투자수익의 중요한 원천이다

상당수 투자자가 배당보다 자본차익, 즉 주식을 매매함으로써 발생하는 수익에 주목하는 게 현실임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배당을 무시하고서는 제대로 된 투자가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수하며 주식에 투자하는 주된 이유는 수익을 내기 위함이다. 부동산시장의 경우, 수익은 임대료에서 나온다. 채권은 이자가 주된 수입원이다. 그리고 주식시장에서는 현금배당이 바로 투자수익의 중요한 원천이다.

 

왜 그런가? 무엇보다 배당을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인상하는 기업에 투자하면 자산이 장기적으로 불어날 것이다.

다우지수를 개발한 찰스 다우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 바 있다. 

 

"내재가치에 주목하면, 주식시장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이를 개별주식에 적용시켜 본다면, 결국 기업의 가치는 배당에 의해 결정된다."

 

배당주의 매력적인 배당수익률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에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어떤 기업의 주가가 충분히 하락해 배당수익률이 크게 높아지면, 특히 시장금리보다 높아지면 장기 투자자들의 매수가 시작된다.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기업의 내재가치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의 매수가 더욱 강화된다.

 

반대로 주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배당수익률이 낮아져 장기 투자자들의 매수가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일정수준 아래로 배당수익률이 떨어질 때에는 매도자와 매수자의 균형이 무너지며 주가의 하락이 촉발될 것이다. 물론 주가가 충분히 하락해 다시 배당수익률이 충분하게 높아지면, 다시 장기적인 투자 시계를 지닌 가치투자자들의 매수가 다시 유발될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한 가지 있는데, 각 기업의 배당성향과 기업의 수익안정성이 다 다르므로 기업마다 역사적인 배당수익률의 흐름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모든 주식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매력적인 배당수익률'의 수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어떤 주식들은 배당수익률이 4.0%일 때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다른 주식은 배당수익률이 5.0%까지 상승해야 저평가되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반면 성장주들은 2.0%의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개별주식들은 여러 번의 투자 주기를 거쳐서 형성된 각각의 고유한 배당수익률 특성에 따라 평가받아야 한다.

 

배당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특히 어떤 기업의 배당이 지속적으로 인상된다면 배당수익률도 함께 상승할 것이기에, 이 회사를 판단하는 잣대도 달라져야 한다. 그러므로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배당을 늘려왔던 기업들은 매우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런 기업들은 지급배당금의 인상뿐만 아니라 미래 기업이익의 증가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배당은 가장 신뢰할 만한 기업가치 평가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의 순이익은 세금을 적게 내려고 축소 조작될 수도 있으며, 또 안 좋은 쪽으로 특화된 회계사의 상상력이 창조해낸 산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배당은 실제로 존재하는 진짜 돈이다. 일단 배당이 지급되면, 이 돈은 해당 기업에서 영원히 빠져나간다. 현금배당에는 어떠한 속임수나 부정도 존재하지 않는다. '배당이 지급되거나 지급되지 않거나', 이 둘뿐이다. 어떤 기업이 배당을 지급하면, 분명히 투자자들은 이 기버이 이익을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배당을 늘리면, 이 기업이 정말 돈을 벌고 있는지 의심할 필요가 없다. 간단히 말해, 배당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물론 주식시장에 '완벽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배당주에 주목하는 투자전략에도 한 가지 약점이 있다. 무조건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투자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비정상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은 미래에 지급될 배당의 감소로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무조건 배당수익률만 점검할 게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히 배당이 지급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 책(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에서는 투자의 대상을 이익과 배당이 함께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블루칩 기업에 한정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이런 우량기업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거나 혹은 배당이 많이 증가해, 이 기업의 배당수익률이 역사적인 평균에 비해 높아질 때 매수하면 뛰어난 투자성과를 기록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켈리 라이트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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