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_문학
상상 속 경험으로부터 투자자가 배우는 것
좋은 정보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시작하려면, 판별력을 길러야 한다. 정보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지 않고, 우리 지식에 진정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책들을 선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무엇을 읽을 것인지 잘 선택하는 법, 우리 지식을 함양할 현명한 독서법, 이것이 이번 장의 주제다.
p.224
정보를 얻기 위한 독서와 이해력을 높여주는 독서의 차이를 구분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무언가를 읽고 쉽게 '얻어낸다면', 아마도 당신은 정보를 얻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읽는 도중 잠시 멈춰 생각하고,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 다시 읽어 보게 만드는 그런 책을 만난다면, 이 과정은 당신의 이해력을 증진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 방법을 리트머스 테스트 삼아, 지난해 당신이 읽었던 것 중에 어느 정도가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었고, 어느 정도가 이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었는지 생각해보라.
p.225
소설이나 시를 읽으면서, 당신이 느끼고는 있었지만 명확히 말로 옮기기 힘들었던 것을 완벽하게 표현한 문장을 접하고 숨이 멎는 듯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그 생각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갑자기 더 강렬해지고 더 실제적으로 느껴진다. 진리를 알게 되는 순간은 벼락처럼 강하고, 갑작스러울 수 있고, 이후 당신이 얻은 통찰은 당신과 계속 함께할 것이다. 이것이 창작문학이 갖는 힘이다. 우리가 아는 것을, 느끼는 것을, 믿는 것을 더 통렬하게 알고, 느끼고, 믿게 만든다.
p.239, 240
도티는 드라이저가 이 작품을 집필하면서 사실상 시대정신을 변화시키려 노력했다고 믿는다. 그래서 도티는 "직장에서 읽는 것들이 회사 개요, 기술 매뉴얼 등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결코 문학의 힘을 과서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문학은 기업 자료들이 줄 수 없는 것을 준다. 바로 사건의 복잡성을 극적으로 드러내준다. 더 중요한 것으로, 문학은 등장인물이 자신의 행동이 가져온 결과를 맞닥뜨린 순간에 독자인 당신을 그 인물 옆에 데려다 놓는다. "훌륭한 문학작품은 흔히 비판적인 입장을 취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일지 모릅니다."
p.242
하지만 당신이 여전히 이 모든 것에 회의적이라면, 그리고 지금까지 읽었던 것보다 더 많이 읽어야 할 것이 걱정된다면, 특히 너무 어려워 읽기 겁나는 책을 마주하는 일이 걱정된다면, 다시 한 번 찰리의 말에 귀기울여보자.
"나는 믿습니다. (중략) 가만히 앉아서 혼자 멋대로 생각하며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이 힘들여 알아낸 최상의 것을 완전히 익혀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중략) 만약 당신이 다윈처럼, 호기심을 가지고 고집스럽게 한 걸음 한 걸음 열심히 나아간다면, 생각만큼 그렇게 힘들지 않다는 걸 알게 된 것입니다. 당신이 얼마나 잘해냈는지 보게된다면 깜짝 놀랄 것입니다. (중략) 세상사는 지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않는 것은 너무 큰 실수입니다. (중략) 독서를 통해 당신의 삶은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경제적으로는 물론이거니와 다른 모든 측면에서도 말이죠."
p.249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 (로버트 해그스트롬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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