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선정된 2018년도 10대 트렌드 상품을 종합해보면,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2018년의 몇 가지 흐름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현재 지향적 행복을 추구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멀리 떠나지 못해도 가까운 곳으로 나만의 휴식을 찾아 떠나는 '근거리 단기여행'이 확산되었으며, (중략) 또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케렌시아'로서 집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집에서 셀프케어를 통해 소소한 행복을 즐기려는 '홈뷰티' 제품이 다양하게 소개되었다.
둘째, 공감과 소통에서 재미와 의미를 느끼는 소비자들의 행보가 관찰되었다. 한정판 '굿즈'를 구입하고 SNS에 공유하는 행위는 일종의 놀이로 자리 잡았으며, (중략) 특히 게임을 중계하는 사람과 중계를 보는 사람이 채팅창으로 소통하는 플랫폼이 성공의 한 요소였다는 점은 소비자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해주었다.
셋째, 소비 시장에 등장한 새로운 세대의 자기만족적 가치관이 변화를 이끌었다. 1980년 전후로 태어난 워라밸 세대는 직장에서의 일과 삶의 균형뿐 아니라 집안일과 삶에 있어서도 균형을 추구하면서 '가정식 대체상품'의 주 소비층으로 부상했다.
또한 '키오스크'는 인간관계에서 피곤함을 느껴 대면 접촉을 피하고 싶은 소비자의 마음,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비용 절감 노력이 언택트 기술과 만나 파급력이 커진 사례다. 특정 기술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니즈와 사회적 조건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19>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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