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를 움직일 힘이 없는 일반 투자자들은 기업의 성장을 믿고 단기적으로 예측이 불가능한 변동을 무시한 채 장기적으로 적립식 투자를 해야 한다. 주식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사서 모으는 것이다.
- <나는 주식과 맞벌이한다> (이동규 지음) 중에서 p.29
100만 원어치 주식을 샀는데 만약 100%의 수익일 발생한다면 주식의 신 소리를 들을 만하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당시 내 인생이 바뀌지 않았다. 자본금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조급한 마음에 단기투자를 병행해 자본금을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돈을 불리기는커녕 오히려 까먹고 말았다. 하루빨리 수익을 내려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리스크가 큰 종목을 골라 투자했던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투자가 아닌 도박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주식에 얽매이고 있는 삶이 싫었다. 그래서 적립식으로 투자는 계속하되, 노동으로 돈을 불려 나가기로 생각을 바꿨다. 그리고 다짐했다.
'지금은 비록 수익률이 의미가 없더라도 주식을 계속 사고 자본금을 불려 나가다 보면 어느새 수익률이 의미 있는 날이 반드시 올 거야!'
적립식 투자를 하면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또한 주가가 오르면 기분이 안 좋아지고 주가가 떨어지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상한 감정 상태를 겪었다. 주식을 계속 사서 자본금을 불려야 되는데 주가가 올라 버리면 더 비싼 가격으로 주식을 사야 했기 때문이다.
- <나는 주식과 맞벌이한다> (이동규 지음) 중에서 p.36
돈 버는 시스템은 한순간에 완성되지 않는다. 사막에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처럼 처음에는 더디고 힘들 것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사람은 노동에서 자유를 얻을 뿐만 아니라 평생 사막에서 물 걱정 없이 살 수 있다.
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강의한다. 물론 단기간에는 불가능하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로또거나 사기다. 평생의 과업이라고 생각하고 해야 한다. 시작한 사람과 시작하지 않은 사람은 지금 당장은 아무런 차이가 없어 보여도 은퇴할 시점이 되면 그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난다.
- <나는 주식과 맞벌이한다> (이동규 지음) 중에서 p.82
문제는 이러한 현실을 올바르게 알고 기업의 소득을 내 것으로 만드는 주식투자 방법을 알고 있느냐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주식투자를 오래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이 별로 없다. 기업의 소득에 중심을 두고 투자하지 않고 주가의 변동을 읽어 차익을 얻어 내려는 투자만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에서 수익을 얻는 길은 최대한 어릴 때부터 시작해 과소비를 줄이고 월 100만 원씩 계속 주식을 살 수 있는 절실함이다. 노동을 통해 번 돈을 얼마나 오래 자본소득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지, 주식의 잔기술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근로소득에서 얼마씩 떼어 성장하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 <나는 주식과 맞벌이한다> (이동규 지음) 중에서 p.84
멀리 보고 준비하는 사람은 늘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아이가 살아갈 30년 뒤의 세상이 지금과 어떻게 다를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주식계좌를 만들어 매달 일정액을 적립하는 주식을 사 주어야 한다.
- <나는 주식과 맞벌이한다> (이동규 지음) 중에서 p.98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PER이나 PBR이 아니다. 주식투자는 결국 사업이다. (중략)
가치투자는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의 주식을 싸게 사는 기술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치투자의 기술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기업의 비즈니스를 연구하는 일이다. 가치투자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비즈니스의 유망성이 있는가? -> 기업이 경쟁력이 있는가? -> 실적과 성장성이 받쳐 주는가? 가격(주가)이 충분히 매력적인가?
모든 조건이 만족되더라도 주가가 과도하게 고평가되어 있을 수 있다. 그럴 경우에는 서둘러서 주식을 사기보다 가격이 적당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사거나 분할매수 또는 적립식 투자를 통해 가격을 분산시키는 방법이 있다. 자신의 가격(가치) 판단이 틀려서 주가가 계속 오를 수도 있다.
비즈니스가 유망하고 업종 내에서 경쟁력도 있고 실적과 성장이 꾸준한 기업은 대개 주식을 싸게 살 기회가 별로 없다. 이럴 경우 저평가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적립식으로 구준히 주식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저평가 구간에 와도 뉴스에서는 부정적인 정보만 던지기 때문에 실제로 매수 버튼을 누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평소 비즈니스와 기업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가격 차이만 보기 때문에 뉴스에 일희일비하기 쉽다.
- <나는 주식과 맞벌이한다> (이동규 지음) 중에서 p.106, 107
자신이 아무리 똑똑해도 주식에는 100%가 없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 주식투자에서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성공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평범한 사람은 자신이 똑똑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으며 늘 시장에 겸손하고 신중하게 투자한다.
현금을 보유하며 시장을 관망할 수 있다는 것은 개인 투자자가 갖고 있는 엄청난 장점이다.
- <나는 주식과 맞벌이한다> (이동규 지음) 중에서 p.151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 나와 우리 가족의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위해서다. 우선은 적립식 투자를 통해 자본금 자체를 불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나는 주식과 맞벌이한다> (이동규 지음) 중에서 p.155
다음은 주식투자를 이제 막 시작한 친구와의 대화이다.
"동규야, 나 주식투자로 수익률 100% 달성했어. 대박이지?"
"원금이 얼만데?"
"100만 원."
"그럼 200만 원이네(수수료 생략). 그거로는 인생 안 바뀔 텐데. 계속 그런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큰 의미는 없다고 봐. 차라리 지금 당장의 수익률보다는 차근차근 주식 수량을 늘려 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 <나는 주식과 맞벌이한다> (이동규 지음) 중에서 p.161
나는 목돈이 있는 투자자들에게도 그 돈으로 주식을 한 번에 사지 말고 나누어서 매달 적립식으로 투자하라고 권한다. 분할매수를 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의 변동을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한 번에 몰아서 투자했는데 주가가 떨어지면 대응할 방법이 없다. 내가 훌륭하다고 생각한 주식의 주가가 떨어지면 당연히 더 사야 하는데 더 이상 돈이 없는 것이다.
- <나는 주식과 맞벌이한다> (이동규 지음) 중에서 p.163
주변의 단기 투자자들은 나의 분할투자 및 적립식 투자(50분할, 100분할 매수)를 보며 이상하게 생각하는 듯 하지만, 나는 인생을 바꾸기 위해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중이므로...
그들이 뭐라하건 나는 나의 파이프라인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묵묵히 구축해나가야지.
분할매수, 적립식투자, 파이프라인, 그리고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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