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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

투자조언) 성공하는 투자자의 자질 - <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하워드 막스 지음) 중에서

by 고니과장 2019. 11. 4.

뛰어난 투자자는 심리적 과도한 반응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변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내가 알고 있는 다수의 아주 뛰어난 투자자들은 천성이 감정적이지 않다. 사실 나는 그들의 냉정한 본성이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믿는다.
뛰어난 투자자의 본성은 내가 가장 집요하게 관찰해언 문제 가운데 하나이고, 이와 관련해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은 냉정함을 배울 수 있느냐는 것이다. 나의 대답은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이다. 나는 사람들이 가능한 한 감정의 영향을 세심하게 살피고 그 영향을 억누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선천적으로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들이 훨씬 더 쉽게 이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의 절제는 재능이다. 감정적인 사람들이 좋은 투자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들에게는 상당한 자기 인식과 자제력이 필요할 것이다.
- <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하워드 막스 지음) 중에서 p141, 142

성공하는 투자자의 자질에 대해서 냉정함(하워드 막스) 자제력, 인내심(찰리 멍거) 등을 이야기 하는데 있어서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다만, 그러한 자질이 타고나야 하는 것이냐 후천적으로 배울 수 있는 부분이냐 하는 것이 실질적인 문제이다. 이에 대해 하워드 막스는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고 이야기 했는데 그 속내를 100% 알 수는 없으나 내 생각도 그와 비슷하다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0과 1로 딱 떨어지는 것은 아니나) 공부에 있어 타고난 머리가 있어 공부를 안해도 시험을 잘 치는 소위 천재형이 있는 반면, 피나는 노력을 통해 선천적 차이를 극복하는 노력형의 양 극단이 있을 수 있다. 노력형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누구나 노력만 하면 되는 게 아니냐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노력하는 것도 재능이라는 의견 역시 적지 않고 나도 이에 크게 공감한다. 

투자에 필요한 자질 역시 이와 비슷하다 생각한다.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그러한 자질을 키우고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지만, 그러한 노력 역시 재능이라 할 정도로 극소수의 사람만 해낼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게 나의 생각이다. 

이러한 생각은 다시 두 가지 질문으로 이어지는데, 첫째는 본인이 싹수가 노란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해도 안될거라면 예적금 이자에 만족하는 게 오히려 이득일 수 있으니). 둘째는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그런 자질을 키울 수 있는가.인데...

첫번째 질문은 해결법이 거의 없는 것 같고(마치 정신병이 있는 사람은 정신과를 가지 않는다는 이야기처럼)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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