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세상은 종말론을 믿지 않는 한 항상 바닥은 있게 마련이고 Y지점에서 A1지점으로 상승하기 마련입니다. (중략) 이 국면에서 교자파 투자자들은 천천히 그러면서도 꾸준히 우량기업과 코스피 200지수가 출렁거릴 때마다 사기 시작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말입니다. 그럴 때 졸자파 사람들은 팔리지 않던 주식들이 팔리기 시작하니까 하느님이나 부처님이나 조상님이 자신을 도와준 줄 알고 냉큼 냉큼 팔아버립니다. '내 다시는 다음에 투자나 펀드 하나 봐라!'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중략) 그들은 세상의 이치를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이 국면에서 시장에 대한 지식이나 세상에 대한 이치여부를 떠나, 제가 경험적으로 느끼고 있는 바로는 '사람들의 기질'입니다. 사람달의 기질은 주식시장에서 2가지로 나타납니다. 올라가면서 신이 나는 '강세형 투자자'이고, 내려가면 편안해 지는 '약세형 투자자'입니다. "약세형 투자자도 있나?" 하실 줄 모르지만 의외로 약세형 투자자들이 큰돈을 법니다. 그러나 성공하지는 못합니다. '너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는 철학을 가진 이 약세장 투자자는 항상 주식이 내리거나 부동산이 내리거나 집값이 내리거나 하는 Deflation 선호 투자자이기에 세상을 밝게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Y국면에서 A1국면으로 상승할 때 가장 당황하는 투자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교자유여파 투자자들이 조금씩, 조금씩 사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하고, 이솝 우화의 '신포도'에 나오는 여우처럼, "저 포도는 실거야!"하며 고개를 돌려 버립니다. "시장은 다시 나빠질 것이다." "주식시장은 '더블딥'을 기록할 것이다." 하면서 "다시 내리면 사야지!"하고 올라가는 현상을 마음으로 동의하지 못하고, 눈치 채지도 못하면서 끊임없이 부인합니다. "거품이야, 거품."하면서 말입니다.
- <사마천의 화식열전> (우승택 지음) 중에서
1.
"이 국면에서 교자파 투자자들은 천천히 그러면서도 꾸준히 우량기업과 코스피 200지수가 출렁거릴 때마다 사기 시작합니다."
세상의 이치를 아는 이들은 이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주식을 내다 팔 동안 '천천히' '조금씩' '출렁거릴 때마다' '꾸준히' 사 모으는 것이다.
'바닥'에서 '몰빵'쳐서 '대박'을 노리는 게 아니라.
2.
"그래서 교자유여파 투자자들이 조금씩, 조금씩 사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하고, 이솝 우화의 '신포도'에 나오는 여우처럼, "저 포도는 실거야!"하며 고개를 돌려 버립니다. "시장은 다시 나빠질 것이다." "주식시장은 '더블딥'을 기록할 것이다." 하면서 "다시 내리면 사야지!"하고 올라가는 현상을 마음으로 동의하지 못하고, 눈치 채지도 못하면서 끊임없이 부인합니다. "거품이야, 거품."하면서 말입니다."
'다시 내리면 사야지'라고 하는 사람들이 다시 내렸을 때 사는 걸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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