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배당성장주 투자로 편안한 노후를 준비하자

워런 버핏은 52세 이후에 99.7%의 돈을 벌었다

'워런 버핏은 52세 이후에 99.7%의 돈을 벌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워런 버핏의 순자산 증가 추이> 차트를 보면 워런 버핏의 자산이 14세부터 87세까지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증가했는지 알 수 있다. 52세까지 번 돈이 전체 자산의 불과 0.3%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놀랍다. 그는 어떤 마법을 부려 50대부터 자산이 이렇게 빨리 늘어난 것일까? 뻔한 이야기 같지만, 정답은 '복리'와 '시간'이다.
워런 버핏의 자산은 73년 동안 연평균 30%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한 해 동안 자산이 30% 불어나고, 다음 해에는 불어난 자산의 30%가 또 불어나고, 그 다음해에는 또 불어난 자산의 30%가 불어나기를 반복했다. 이렇게 73년 동안 자산이 복리로 불어난 것이다.

고배당주보다 배당성장주

워런 버핏의 자산이 늘어나는 차트를 통해 '복리'와 '시간'이 결합되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 들여다봤다.
배장주 투자를 할 때 '복리'와 '시간'의 결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배당 성향이 높은 '고배당주'에 투자하기보다, 배당 성향은 좀 낮지만 빠르게 성장하며 배당금도 빠르게 증가하는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다.
기업의 수명 주기와 배당 성향의 상관관계를 생각해보자. 기업의 수명 주기는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 4단계로 나뉜다.

(1) 도입기

도입기에는 사업 기반을 다지기 위한 투자가 이뤄지면서 영업활동에 따른 수익 창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시기로, 배당이나 재투자는커녕 사업 확장을 위해 지속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한 시기다. 비록 현재는 적자 기업이지만 고성장을 기대하면서 투자하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기업이 여기에 해당한다.

(2) 성장기

성장기는 사업 기반이 다져지고,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다.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도 빠르게 증가하는 시기다.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회사의 이익을 전부 재투자하며,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지는 않는다. 배당금을 받지 않아도 재투자에 따른 기업의 빠른 성장은 주가의 빠른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라며,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이러한 성장주 투자를 선호할 것이다.

(3) 성숙기

성숙기는 사업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재투자는 점점 줄어들고, 이익분배의 비중이 늘어나는 시기다. 성장기에 있는 기업들만큼의 성장은 기대할 수 없지만, 사업의 안정성이 높고 매년 배당금까지 나눠주니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은 이러한 가치주 투자를 선호할 것이다.

(4) 쇠퇴기

쇠퇴기는 성장을 거의 기대할 수 없는 시기다. 그래서 기업의 이익을 재투자를 위해 사내로 유보하지 않고, 대부분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시기다. 리스크를 극도로 싫어하고, 높은 배당 성향을 선호하는 '채권형 투자자'들이 선호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