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주식에 투자해선 안 되는 이유
개별 주식투자의 수익률은 낮을 수밖에 없다.
내가 개별 주식투자를 그만둔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이다.
- 개별 주식투자에 반대하는 재정적 이유
- 개별 주식투자에 반대하는 실존적 이유
하나하나 설명해 보겠다.
1. 개별 주식투자에 반대하는 재정적 이유
대부분의 사람들, 심지어는 전문가들조차 광범위한 기업 인덱스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두기는 힘들다. 따라서 굳이 개별 주식투자를 시도해 볼 필요가 없다.
S&P500 지수와 액티브펀드지수를 비교하고 분석해서 보여주는 SPIVA 보고서에 따르면, 5년이라는 기간 동안 75%의 액티브펀드가 기업 인덱스 투자와 같거나 더 낮은 성과를 거두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이 75%의 액티브펀드를 전문적이고 직업적인 자산운용전문가들이 운용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장기적으로 훌륭한 수익을 올리는 개별 주식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1926년부터 2016년까지 주식이 국채보다 전반적으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겨우 4%에 해당한 주식이 올려준 수익 덕분이었다. 여러분은 4%의 주식 중 하나를 고르고 96%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더구나 상위 4%의 산업계 거인들도 언젠가는 힘을 잃어버리는 날이 올 수도 있다. 사실 기업 형태를 막론하고 상장기업 절반이 10년 이내에 사라진다고 한다. 1920년 3월 다우존스지수에 포함되었던 20개 회사 중 100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이 지수에 포함된 기업은 단 한 군데도 없다. 영원한 건 절대 없다.
이제 무엇이 문제인지 확실히 알았으리라 생각한다. 넓은 바스켓에 담아 놓은 여러 주식(인덱스)의 수익은 아무리 뛰어난 전문 투자자라도 이기기 힘들다. 그래서 인덱스펀드나 ETF에 투자해서 많은 주식을 소유하는 편이 개별 주식을 고르려 노력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데다 스트레스는 훨씬 덜할 것이기 때문이다.
2. 개별 주식투자에 반대하는 실존적 이유
개별 주식투자에 반대하는 실존적 이유는 간단하다. 투자를 하는 '사람'이 갖는 한계 때문이다. 여러분이 개별 주식을 잘 선택할 수 있을지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또 개별 주식투자를 해서 얻은 성과를 S&P500과 같은 인덱스에 투자했을 때와 비교해야 한다. 절대적으로는 돈을 벌었을지라도 상대적으로는 손실을 보았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떤 주식을 선택한 이유와 그 주식으로 얻는 성과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투자 결정과 성과와의 인과관계가 불확실한 개별 주식투자에서는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 여러분이 예상했던 변화로 인해 주가가 오른 경우가 얼마나 되는가? 예상과는 다른 변화로 인해 주가가 오르거나 내렸던 경우는? 그렇다면 시장 상황이 불리하게 변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위험을 무릅쓰고 두 배 더 많은 주식을 매수해야 할까? 아니면 매수를 재고해야 할까?
개별 주식투자라면 투자 결정을 내릴 때마다 스스로 수많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결국에 개별 주식투자는 끝없는 실존적 두려움에 빠질 수 있다. 여러분은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며 자신을 스스로 안심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알고 있는가?
내가 말하려는 실존적 위기가 바로 이런 것이다. 왜 자신이 잘한다고 증명할 수도 없는 게임을 하려 하는가.
이제 내가 인덱스펀드나 ETF를 선호하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했으리라 생각한다. 인덱스펀드는 정말 단순하기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보다 훨씬 더 중요한 우리 각자의 삶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
개별 종목 주식은 매수하지 말 것
1926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에서 주식이 국채보다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단 4%에 해당하는 주식이 올려준 수익 덕분이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중요한 질문을 던지겠다. 여러분은 4%의 주식 중 하나를 고르고 96%의 주식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이에 대해 100% 자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개별주식투자에서는 너무나 많은 운이 작용한다. 예상할 수도, 확언할 수도 없는 요소가 수면 위아래에서 끝없이 움직인다. 이런 게임에 굳이 뛰어들어 조바심을 칠 이유가 무엇인가? 개별 주식을 사고 좋은 실적이 나길 바라는 것은 어쩌면 동전 던지기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을지도 모른다.
- 닉 매기올리 <저스트.킵.바잉. -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줄 3개의 단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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