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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100배 주식>을 다시 펼치며

by 고니과장 2019. 12. 9.

<100배 주식>을 읽으며 재밌었던 내용이 '주가 상승의 쌍둥이 엔진'에 대한 부분이었다. 장기 보유에 관한 내용도 매우 훌륭했지만 이는 충분히 예상했던 내용이었고, '쌍둥이 엔진'에 대한 부분은 보너스와 같은 느낌이었다.

'주가 상승의 쌍둥이 엔진'이란 성장하는 기업이 100배 주식이 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업의 성장' 뿐만 아니라 '주가배수'의 성장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이는 타 투자 영역에서 프리미엄을 쳐주는 부분이나 하워드 막스의 <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에서 주가 변동성이 내재가치의 변화에 비해 큰 이유로 논했던 부분과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오히려 더 세련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커피캔 포트폴리오를 통해 강조했던 장기 투자에 관한 내용 역시 재미있었는데, 역시나 좋은 기업을 찾더라도 '충분한 성장 시간'이 필요하므로 장기 보유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당연히 그러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하고(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싸게 매수해야 하며, 장기 보유해야 한다. 특히 '주식 시장 내 가격 변동성'뿐만 아니라 '기업 성장 주기상의 저성장 혹은 역성장 국면'도 고려한 점이 매우 유익하다. ​

저자가 말했듯 마법 공식은 없다. 파랑새를 찾아 다니는 치르치르와 미치르처럼 많은 투자자들이 마법 공식을 찾아 헤매지만, 파랑새는 누구나 아는 곳에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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