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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KT는 5G 테마주인가?

by 고니과장 2019. 12. 9.

​KT는 5G 테마주인가?

5G 테마주로서 KT에 접근하는 투자자들이 있다. 사실 5G나 해당 기업에 대한 분석을 했다기 보다 어디선가 kT가 5G 테마주라는 이야기를 듣고 섣불리 투자했을 것이다. 그리고 투자 이후 주가가 떨어지다보니 주변에 손절해야 할지 물어보는 것일테다. 그런 상황이라면 과연 해당 종목을 보유해야 할 합당한 이유가 있는건가.

​1999년 고점 찍고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는 KT 월봉 차트. 설령 배당주로서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기업이 꾸준히 성장하며 배당 역시 성장하는 종목을 두고 해당 종목에 투자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배당주라는 명목의 자기 위안은 아닌걸까.

1999년이면 3G라는 신기술(?)이 도입됐을 때이고, 덕분에 통신주의 주가도 상승할 수 있었다. (다른 통신사도 저 당시 주가가 좋았을 것이다.) 통신 사이클이 보통 10년 주기라고 하니 4G 이후 5G가 도래한 2019년, 과연 KT가 5G 테마주이긴 한걸까.

사실 2년 정도(?) 전부터 리포트를 읽어 보면 5G 테마로 통신3사 매수를 추천하는 글들이 꽤 있었다. 5G 시대가 도래할테니 그 수혜주(?)인 통신사에 투자해야 한다는 논리는 얼핏 그럴사해 보인다. 하지만 5G 테마라는 기대감을 노리고 투자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지금 투자한다면 그 실적을 보고 투자해야 하는데 향후 몇년간은 통신사가 5G 수혜로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왜냐면 5G를 위해서 한창 투자를 해야할 시기이지 실적으로 반영되는 시기는 아니기 때문이다. 의사로 예를 들자면 한동안은 의대생으로서 학교를 다니며 학비지출만 발생할 시기이지 아직 돈을 벌 시기는 아니란 것이다. 따라서 현재는 통신사를 5G 테마주로서 투자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투자 시간의 지평이 짧은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사실 KT가 5G 테마주이냐 아니냐가 문제라기 보다, 해당 종목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는 상태로 누군가의 추천만 듣고 섣불리 매수했다는 게 진짜 문제일테지만.

주식시장은 돈을 집어넣으면 절로 불려지는 곳이 아니다. 세상에 없어도 되는 돈은 없다. 본인의 소중한 투자금을 잃기 전에 공부가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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