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열거한 성장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경제와 시장의 뒤에서 불어오는 강한 순풍이었고, 오랫동안 장기적인 상향 추세를 만들어왔다.
하지만 기본적인 상승 추세에도 불구하고 그 모양이 직선은 아니었다. 경제와 시장은 단기 변동의 주기적인 침체로 몇 년마다 쉬어가야 했다. 추세선을 중심으로 한 사이클은 빈번한 등락을 만들었다. 대부분은 비교적 약하고 짧았지만, 1970년대에 시작된 경제 침체 때는 인플레이션이 16퍼센트에 달했고, 평균적인 주가는 2년 만에 거의 절반이나 하락했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 위크>는 '주식의 죽음'을 알리는 커버스토리를 실기도 했다(1979년 8월 13일). 그렇다. 주식시장에서 보낸 나의 40년이 모두 다 장밋빛이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는 때로 더 나쁜 경제와 더 나은 경제, 침체와 번영, 불황과 회복을 경험했다. 시장 역시 상승하고 하락했다. 이러한 변동은 일반적인 경제 사이클과 외생적 사건(1973년 석유 통상금지령과 1998년의 이머징 마켓 위기 등)에 기인한다. S&P500지수는 1975년부터 1999년까지 몇 차례 하락한 해가 있었지만 7.5퍼센트 이상 하락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25년 중 16년은 15퍼센트 이상의 수익률을 보였고, 7번은 연간 상승률이 30퍼센트를 넘었다.
- <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하워드 막스 지음) 중에서 p.8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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