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를 정리하라
- <타이탄의 도구들> (팀 페리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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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아침을 얼마나 일관적으로 시작하느냐가 중요하다."
- B.J. 노박(B.J. Novak)
이번에 읽어보려는 책인 <타이탄의 도구들>의 첫장. 앞 부분만 조금 읽었는데 개인적으로 평생을 잘못해왔던 부분인 하루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아침에 제 시각에 일어나느 것조차 못하는데 일찍 일어나 무엇을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저자는 수백 명의 타이탄을 만날 때마자 그들이 아침에 일어나 무얼 하는지 물었고, 그들이 하루를 시작하는 방법을 5가지로 압축해보면 그 첫번째가 잠자리를 정리하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이들을 거인이라는 뜻에서 '타이탄(titan)'이라 부른다.)
아래는 본문의 내용 중 발췌.
2011년 토론토에서 열린 한 지식포럼 행사에서 단다파니(Dandapani)라는 이름의 영성 높은 승려를 만난 적 있다. 당시 나는 매우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모든 에너지가 백만 개의 방향으로 1밀리미터씩 흘러나가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런 내게 그는 말했다. "삶의 기초가 흔들린다고 생각될 때는 우선 잠자리부터 정리해보세요."
웃기는 얘기였다. 하지만 오사마 빈 라덴 체포작전을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한 해군 제독 윌리엄 맥레이븐(William McRave)의 말을 듣고 나니 그냥 코웃음칠 일이 아니었다. 그는 텍사스 대학교 졸업식에서 이렇게 연설했다.
"매일 아침 잠자리르 정돈한다는 건 그날의 첫 번재 과업을 달성했다는 뜻입니다. 작지만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자존감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일을 해내야겠다는 용기로 발전합니다. 하루를 마무리할 무렵이 되면 아침에 끝마친 간단한 일 하나가 수많은 과업 완료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게 살아가면서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인생에서는 이런 사소한 일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중략)
이게 전부다. 정말 간단하지 않는가? 당신이 집에서 일하는 프리랜서나 재택근무자라면, 특히 침실이나 침실과 가까운 장소에서 일을 한다면 이런 정리 작업의 효과는 배가 된다. 3분이면 만음을 산만하게 만드는 주변의 어질러짐을 해결할 수 있다. 해마다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최고의 온라인 마케터 노아 케이건(Noah Kagan)은 호텔에 묵을 때마다 손수 침대를 '정리'한다. 그는 강조한다. "3분 이내에 잠자리를 정리하라. 그 이상의 시간을 쏟으면 며칠 하다가 포기하게 된다."
(중략)
그리고 '내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일들'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잠자리 정리다. 아무리 형편없는 하루를 보냈더라도, 아무리 슬픈 일이 벌어지더라도 잠자리 정리는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일을 하고 나면 비참한 날에도 손톱으로 절벽 끄트머리를 잡고 매달린 덕에 간신히 추락하는 건 면했다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최소한 나는 그렇다).
내 힘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일이 적어도 한 가지는 있다는 사실은 삶에 생각보다 큰 위안과 도움을 준다. 하루 일과가 끝났을 때 당신이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자신이 뭔가를 이뤄놓은 곳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돌아왔을 때 깔끔하게 정돈된 침대를 보면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자존감도 높아진다. 재차 감조하지만 잠자리 정리가 아침에 할 수 잇는 일들 중 으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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