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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

투자조언) 세상은 그렇게 흑백논리식의 조언을 할 수 있을만큼 단순한 곳이 아니다. -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 (로버트 해그스트롬 지음) 중에서

by 고니과장 2019. 10. 23.

2_물리학
경제학과 주식시장을 장악한 뉴턴의 이론

1932년 앨프리드 코울스는 '코울스 리서치 이코노믹 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전에 여러 가지 투자정보 서비스에 가입했었는데, 그 중에서 한 곳도 1929년 주식시장 대폭락을 예견하지 못했던 것을 스스로 경험한 상태였다. 코울스는 시장을 예측하려는 사람들이 실제로 시장의 미래 방향성을 예측해낼 수 있는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연구소는 1929년부터 1944년까지의 6,904개 예측치를 분석하였는데, 이것은 그때까지 이루어진 가장 상세한 연구들 중의 하나였다. 코울스의 결론은 이렇다. "주식시장의 미래 방향성을 성공적으로 예측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는 발견할 수 없었다."

p.61


런던정경대학의 통계학 교수인 모리스 켄들은 코울스 연구소가 살펴본 시장예측전문가들 대신 개별 주가를 분석하였따. 1953년 <경제에 관한 시계열 연구>라는 논문에서 켄들은 지난 50년간의 주가 움직임을 연구했는데, 미래의 주가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어떠한 주가 변화 패턴도 발견할 수 없었다.

p.62


여기서 내가 당신에게 당신이 가진 균형에 대한 믿음을 버리거나 수요공급 법칙이 이제 폐기되었다고 결론 내리도록 요청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겠다. 세상은 그렇게 흑백논리식의 조언을 할 수 있을만큼 단순한 곳이 아니다. 그리고 그게 바로 요점이다. 복잡한 환경에서 단순한 법칙은 전체 시스템을 설명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p.69


지구가 더 이상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이 알려졌을 때 세계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 바뀌었듯, 세상이 뉴턴의 역학법칙에 의해 엄격히 지배받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가 받아들일 때, 시장 변화에 대한 우리의 관점도 바뀔 것이라고 믿는다. 뉴턴식 관점만으로 불충분하다면, 우리가 어떤 다른 정신모형을 살펴봐야 하는가가 다음 질문이 될 것이다. 다음 장에서 살펴보게될 대답이 다소 놀랍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p. 70


-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 (로버트 해그스트롬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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