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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

당신의 올해 수익률은?

by 고니과장 2019. 11. 29.

투자자들은 분기마다, 혹은 해마다 성과를 측정해야 한다는 무의미한 생각에 너무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 토머스 W. 펠프스, <100배 주식> (크리스토퍼 메이어 지음) 중에서

당신의 올해 수익률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많이하는 질문 중 하나가 "당신의 올해 수익률은"인 것 같다. 심지어는 그 기간이 한달/이번주/오늘로 줄어들기까지 한다. 어느 분야에서건 일정 기간 단위로 실적을 평가하는 것이 손쉬운 평가 방법 중 하나이곘지만, 주식투자에서는 유독 그 기간이 짧은 것 같다. 특히나 개인투자자일수록. 그런데 고객의 돈을 운용하는 입장도 아닌 개인투자자에게 이러한 질문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나 역시 이런 질문들은 수없이 받아왔고 그런 질문이 신경쓰였다. 연단위(혹은 월//) 성과에서 손실이 난다면 투자를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는 말도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어처구니 없는 말이지만 주식 초짜에게는 그럴싸하게 들렸다. 심지어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이 그렇게 믿고 있었다. 그래서 투자 아이디어와 무관하게 성과를 좋게 하기 위한 매매를 하기도 했다. 당연히 계좌에 찍히는 성과는 좋아 보였지만 제대로 된 투자를 지켜나가기는 어려웠다.

상상을 해보자. 우리가 1970년대로 돌아가 강남의 땅을 수백 수천 평 가지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그런데도 우리에게 한해 한해의 수익률이 의미가 있을까.

 

무엇보다 1년을 누가 신경쓰겠는가? 장기적인 게임을 해야 한다. 장기에 걸쳐 견고한 차이로 시장보다 좋은 성과를 낸 접근법과 투자자들이 존재한다. 핵심은 이들도 시장을 지속적으로 능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 <100배 주식> (크리스토퍼 메이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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