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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

내가 독서을 하는 이유

by 고니과장 2019. 11. 28.

​내가 독서를 하는 이유

나는 투자 서적을 꾸준히 읽는 편이다. 이번 달에는 크리스토퍼 메이어의 <100배 주식>을 구매해 반복적으로 읽는 중이고, 그 전에는 <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 <나는 주식과 맞벌이한다>, <그래도 부동산보다 주식투자다>,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등의 책들을 읽었다. 지금 읽는 <100배 주식>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책들은 일독에 그치지 않고 수차례 반복해서 읽고 있다.

이렇듯 독서에 꾸준히 시간을 할애하는 이유는 저자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의식의 변화'를 목적으로 하는 것도 있지만(이런 작업은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 다른 이유는 책에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음으로써 '허튼짓'을 하지 않기 위함이다. 후자를 이야기 하는 이유는 <100배 주식>의 다음 내용을 읽으며 독서가 나의 커피캔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100배 주식이 될 주식을 찾기 위한 모든 일을 다한 후에는 그 주식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 (중략) 이것을 안다면 투자자 최악의 본능을 물리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본능이란 참을성 없음, '행동'이 필요하다는 생각, '뭔가를 해야 할 것 같다'는 강한 느낌 등을 말한다. 이러한 해로운 성향을 물리치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 커피캔 접근법을 제안한다. 나는 이 방법의 열렬한 지지자라 그것에 한 장을 할애했다.

(중략) 이를 하나의 술책으로 이해하고 묵살할 수도 있다. 그래도 주식을 그냥 놔둘 방법을 찾으라고 권하고 싶다. 포도밭에서 열매가 무르익도록 내버려 두라. 열매를 너무 빨리 따지 마라.

<100배 주식> (크리스토퍼 메이어 지음) p.285~286

주식을 매수하고 나면 내가 할 일은 없다. 그저 주식이 성장할동안 기다리는 것 뿐. 물론 이런 것들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나 역시 평범한 투자자이기에 '최악의 본능'이 꿈틀대기 마련이다. 이런 본능을 물리치게 커피캔 포트폴리오처럼 좋은 수단도 없을것이다. 하지만 나의 투자 여건상 커피캔 포트폴리오를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고, 현재는 독서라는 보조 수단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게 꽤나 효과가 있다.

다른 이들은 어떤 방법으로 본능을 이겨내는지 모르겠다만 혹여 좋은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면 독서라는 방법을 한번 추천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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