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투자, 통찰, 미래학) 기회는 스스로 준비하는 사람에게 주어지고, 미래의 운명은 개척하는 사람에게 열리는 것 - 이건희 회장

by 고니과장 2019. 2. 23.

다음 세기을 재촉하는 변화의 물결이 알게 모르게 조금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짧게는 10년, 길게는 100년, 아주 길게 보면 1000년을 마감하면서 미지의 세계, 21세기를 맞이하려 합니다. 

새 봄을 맞기 위해 수많은 생명체가 땅 밑에서 꿈틀거리듯,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느끼지는 못하지만 새로운 가치와 질서를 만들어 가는 변화의 움직이이 부산해지고 있습니다. 

변화는 기존의 질서를 어느 정도 부정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거나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변화로 인해 내가 갖고 있는 기득권을 잃지나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겠지요.

변화는 근본적으로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자 하는 향상심에서 출발합니다. 변화 속에는 기회와 위기가 항상 같은 크기로 존재하는 만큼, 변화의 흐름을 먼저 읽고 한 발 앞서 준비해 나가면 오히려 도약의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세기말의 변화가 가져다 줄 엄청난 위기와 기회를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변화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어 보자."라고 했습니다.

기회는 스스로 준비하는 사람에게 주어지고, 미래의 운명은 개척하는 사람에게 열리는 것입니다. 기회는 예고없이 누구에게나 찾아 오지만 미리 준비된 사람만이 성공으로 이끌 수 있으며, 한 번 지나간 기회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변화가 미래를 향한 진보의 과정이자 피할 수 없는 하나의 흐름이라면, 우리는 이 흐름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오히려 남보다 먼저 기회를 활용해 나아가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한번쯤 자신을 되돌아보고, 미래와 주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여유를 가져야 되리라 봅니다. 보다 넓고 깊게 생각하면서 멀리 내다보는 사람이 21세기의 원대한 꿈을 빚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이건희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서문 중에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