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7
캐시플로
캐시플로
: 지루함
이제 파산하지 않고 쥐트랙을 탈출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정말 어려운 일은... 지루함을 견디는 것이다.
이 게임의 결과를 분명 알고 있다. 내가 쥐트랙을 탈출하면 끝난다는 것을...
그런데.
그 과정을. 그 지루함을. 견디는 일은 무척이나 힘들고 짜증이 난다.
오히려 결과를 알기 때문에 더 조바심이 나고 짜증이 아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게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진행속도가 더디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 마냥.
-
지루함.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그 지루함을 견디지 못한다. 투자에서 재미를 찾으려 하고 빨리 결과를 보고싶어한다.
나 또한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언제 끝날 지 모르는 긴 터널을 통과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이 터널이 언젠가 끝난다는 걸 알지만...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다 보면 과연 끝이 있을까. 내가 왜 터널에 들어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100일간 쑥과 마늘을 먹는 것을 견디지 못한 호랑이와같이 지금 당장에라도 뛰쳐나가고 싶어진다.
지루함 그리고 인내.
인내한다는 것. 참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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