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성투하고 계신가요?
주식투자 중이거나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는 듯한 낯선이와의 대화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
“주식은 성투하고 계신가요?”
(성투같은 단어를 굉장히 싫어하지만 질문 그대로 옮기려다 보니 성투하는 단어를 사용했다)
어떤 의도로 물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순간 ‘나는 잘하고 있는건가’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그 의문에 대해 나름 잘 하고 있다는 생각에 글을 거의 다 썼다가 오늘 또 다른 생각이 들어 썼던 글을 다 지워버렸다.
방향의 문제에 있어서는 내가 원하는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과거부터 나를 괴롭혀 왔고 앞으로도 나를 괴롭힐 문제가 떠올랐다. 그 문제란 바로 ‘조바심’이다.
빨리 돈을 벌고싶고 빨리 돈을 불려야 할 것 같아서. 이 종목이 당장 나만 두고 날아갈 것 같아서. 지금 충분한 비중을 확보 못하면 수익률이 의미가 없어질 것 같아서. 지금 안팔면 다른 기회를 놓칠 것 같아서. 조바심은 투자의 모든 단계에서 투자를 엉망으로 만들고, 돈을 빨리 벌려는 욕심이 오히려 나를 목표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었다.
과거 욕심의 흔적들은 지금도 내 계좌에 남아있고 요즘도 여전히 그런 욕심에 흔들린다. 그런 욕심들은 끊임없이 나를 찾아와 괴롭힐 테지만 그럴 때마다 나를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이정표가 되어주길 바라며 이 글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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