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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군살을 빼다

by 고니과장 2019. 11. 4.

하나의 생각은 또다른 생각으로 번져간다

최고의 행복은 누웠을 때 아무 걱정 없이 잠드는 것이라 했던가.
요며칠간 정말 오랜만에 걱정없이 잠들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이런 euphoric한 때일수록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중요한 일들은 아직 기한이 남았지만 여유 부리다 보면 늘 코앞에 닥치기 마련이고, 또 언제 어떤 일이 생길 지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 어떤 준비를 해야하나 생각하려다 보니, 이번 한달간 내가 한 일이 뭐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잘한 게 있다면 지속하고 아쉬운게 있다면 수정해나가야 하는데, 사람이란 간사해서 금세 잊고 나태해지기 때문에 지난 한달을 복기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에 충실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시월에 나는 뭘 했을까. 한마디로 압축해보면 나는 ‘군살을 뺐다’.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우선 육체적 군살. 시험을 핑계로 나태해져 몸에 군살이 많이 붙었고 또 몸이 무거워짐으로써 다시금 나태해졌다. 그래서 가볍게라도 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어느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 몸을 움직인 덕분인지 체력도 나아지고 활력도 붙는 것 같다.
둘째로 정신적 군살. 쓸데없는 시간을 줄이고자 인스타그램을 삭제하고 단톡방을 나갔다. 아직 더 없애야 할 나쁜 습관들이 남아있지만 저 두가지 행동으로도 많은 시간을 아끼게 된 것 같다. 이렇게 생긴 시간은 공부나 독서 등으로 할애하려 시도중이다.

군살빼기가 첫 한달은 꽤나 성공적이라 평가하지만 익 얼마나 지속될지는 장담 못하겠다. 언제쯤 습관으로 굳어져 노력 없이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가 될지 모르겠지만 성공한다면 분명 나를 레벨업 시킬 것은 분명하다.

이번 한달은 첫 시도치고 아쉬움보다는 만족스러움이 많은 한달이었다. 이미 다가온 11월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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