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생각: 남과 나를 비교하는 마음
친해지고 싶은 후배가 있었다. 사실 그 후배가 아니라 후배의 어머니와 친해지고 싶었다.
후배는 나와는 동향으로 학창시절에는 그리 친하지 않았다. (지금도 그다지...)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다가 후배의 어머니를 알게 되었다. 후배의 어머니께서는 부동산 투자에 꽤나 소질이 있으셨는지 남편의 높은 수익으로 생긴 자산을 투자를 통해 불려나가셨다. 후배 앞으로 부동산을 투자해두기도 하셨다.
그래서인지 후배는 나같은 흙수저에서 느껴지는 절박함이 없다. 그리고 뭐가 힘들다는 건지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지만 힘들다는 이유로 보다 쉬운 진로를 선택했다.
아둥바둥 살다보면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가 있다. 다 놓아버리고 싶다. 왠지 모르겠지만 눈물이 차오른다.
집에서 또 연락이 온다. 언제나 그렇듯 안 좋은 소식이고, 그로 인해 머리가 아프다. 후배의 어머니는 이번에도 투자의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후배는 아무 생각이 없는 듯 태평하다. 집에 도움은 커녕 도움을 줘야 할 것 같지만 내 코가 석자다. 본인들 일은 걱정말라는 전화의 끝은 늘 돈이 있으면 빌려달라는 이야기이다. 후배의 어머니는 후배가 힘들면 일을 쉬어도 되도록 투자를 해두었다. 즐기기 가장 좋은 시기에 구차하게 연명하고 있다. 부모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정작 나에게는 무거운 짐처럼 느껴진다. 겨울을 견디면 봄이 올지 모르겠으나 과연 겨울을 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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