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는 언제 하는가?) 나는 잘 하고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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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11월 11일)로 시작하여 중간에 수능(11월 14일)을 거쳐 11월 둘째주가 지나갔다.
이번주에 있었던 빼빼로데이나 수능은 모두 나와는 상관없는 이벤트였다.
반면 나에게 의미가 있는 이벤트는 이번 주에 몇몇 종목들의 하락 혹은 조정으로 인해 일부 종목들을 싸게(?) 주워담을 수 있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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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와이어리스를 예로 들자면 예약주문 걸어두었던 27,500원에 체결이 되었다. (이렇게 최저가와 체결과가 일치하게 되면 기분이 좋다.)
싸게 산 것은 좋으나 다시 이 가격대에 사기 힘든 것은 아닐까 하는 막연한 느낌에 오늘 1주가 아니라 2주 이상을 주문내었어야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반대로 주가란 것이 언제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니 어쩌면 더 좋은 저가매수의 기회를 줄지도 모르니 현금을 아껴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두 생각은 마치 천사와 악마처럼 나의 양편에 서서 나를 괴롭히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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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주 동안 얼마나 체결되었는지를 보자면,
월요일 총 363,000원 매수
화요일은 가장 많이 체결되어서 459,150원 매집. 거의 46만원치 매집한 셈.
수요일은 295,500원
목요일은 278,050원
오늘인 금요일은 가장 적은 185,050원으로 한주간 총 1,580,750원을 매집했다.
자본큼이 큰 사람이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월급이 200~300만원인 입장에서 150만원이 넘는 금액이 한 주에 체결된 셈.
매일, 매주, 매달 같은 금액을 매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주에 매수한 금액이 크게 되면 현금상황이 신경쓰이게 되기 마련.
그리고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 (너무 빨리 비중을 늘리는 건 아닌지 혹은 너무 느리게 비중을 채우고 있는건 아닌지) 고민하게 된다.
하워드 막스조차 바닥에서 15주간 매수하면서도 그러한 고민을 했다고 하니, 나름 위안이 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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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주식투자 외적인 문제로 인해 이래저래 머리가 아픈 상황인데, 이렇게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 큰 힘이 되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얼른 성과가 나왔으면 하는 조바심이 생긴다.
그럴때 10년후의 나를 상상하며, '나의 행동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까'(그때 더 공격적으로 샀어야 한다고 생각할까 아니면 좀 더 차분히 접근했어야 한다고 생각할까) 하는 생각을 하며 투자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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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은 늘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자를 이긴다.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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