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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돈 되는 정보는 왜 내 귀엔 들어오지 않는가 - ex) 래미안 잔여세대 추가 입주자 모집

by 고니과장 2019. 11. 8.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투자에 대해 들은 이야기 중에 사람을 네 부류로 나눌 수 있다는 말이 있었다. 

(세부적인 단어는 명확히 기억나지 않아 내가 임의로 정했다.)

1. 통찰력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

2. 통찰력은 없지만 ​행동하는 사람

3. 통찰력만 있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

4. 통찰력도 없고 행동도 않는 사람

첫번째 유형인 통찰력을 가지고 행동하는 투자자는 단연코 최고일 것이다. 그러나 모든 투자자가 다 뛰어난 통찰력을 지닐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러한 능력은 없을지라도 뛰어난 투자자의 조언을 바탕으로 용기와 실행력을 갖춘 투자자는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다.

반면 통찰력도 없고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네번째 사람은 애초에 돈도 벌 수 없을 것이며, 투자자라고 할 수도 없다. 세번째인 통찰력은 있으나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사실상 네번째의 사람과 다를 것이 없다.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세번째와 네번째 유형이 되어서는 안된다. 통찰력은 정보나 지혜 등으로 바꿔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아무리 좋은 정보가 있더라도 행동하지 않는다면 무쓸모라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당연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이다.

며칠 전 래미안 잔여세대 추가 입주자 모집이 있었다. 나 역시 이 정보를 누군가를 통해 접하게 되었고(정말 고마우신 분이다) 이 정보를 나 혼자 쥐고 있지 않고 주변 지인들에게 전했다. 그 중에는 부동산과 같은 재테크에 관심이 없는(없는 줄 알았던) 사람도 있고 평소 관심이 많은(많은 줄 알았던) 사람도 있었다.

정보를 전했을 때 놀라운 건 그 반응들이었다. 정작 재테크에 관심이 없는 줄 알았던 분들은 정보를 전하자 이를 행동으로 옮겼고 또 나에게 감사를 표해주셨다. 반면 평소 부자가 될거라며 같이 투자 공부를 하자던 사람들은 분양권이 뭔지조차 모르고 있었고, 신청은 커녕 헛소리만 늘어놓았다. 평소 급등주 테마주에는 귀가 솔깃해져 묻고 따지는 것 없이 돈을 태우는 사람이, 정작 이런 반응을 보일 줄은 몰랐다.

결과적으로 내 지인들 중 당첨된 사람은 나오질 않았지만, 이런 정보를 접했을 때 반응들이 너무 달랐다는 것이다. 앞으로 또 이런 기회가 생겨서 지인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일이 생긴다면 모두에게 다 정보를 나눌 것 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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