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들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투자에 대해 들은 이야기 중에 사람을 네 부류로 나눌 수 있다는 말이 있었다.
(세부적인 단어는 명확히 기억나지 않아 내가 임의로 정했다.)
1. 통찰력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
2. 통찰력은 없지만 행동하는 사람
3. 통찰력만 있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
4. 통찰력도 없고 행동도 않는 사람
첫번째 유형인 통찰력을 가지고 행동하는 투자자는 단연코 최고일 것이다. 그러나 모든 투자자가 다 뛰어난 통찰력을 지닐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러한 능력은 없을지라도 뛰어난 투자자의 조언을 바탕으로 용기와 실행력을 갖춘 투자자는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다.
반면 통찰력도 없고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네번째 사람은 애초에 돈도 벌 수 없을 것이며, 투자자라고 할 수도 없다. 세번째인 통찰력은 있으나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사실상 네번째의 사람과 다를 것이 없다.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세번째와 네번째 유형이 되어서는 안된다. 통찰력은 정보나 지혜 등으로 바꿔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아무리 좋은 정보가 있더라도 행동하지 않는다면 무쓸모라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당연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이다.
며칠 전 래미안 잔여세대 추가 입주자 모집이 있었다. 나 역시 이 정보를 누군가를 통해 접하게 되었고(정말 고마우신 분이다) 이 정보를 나 혼자 쥐고 있지 않고 주변 지인들에게 전했다. 그 중에는 부동산과 같은 재테크에 관심이 없는(없는 줄 알았던) 사람도 있고 평소 관심이 많은(많은 줄 알았던) 사람도 있었다.
정보를 전했을 때 놀라운 건 그 반응들이었다. 정작 재테크에 관심이 없는 줄 알았던 분들은 정보를 전하자 이를 행동으로 옮겼고 또 나에게 감사를 표해주셨다. 반면 평소 부자가 될거라며 같이 투자 공부를 하자던 사람들은 분양권이 뭔지조차 모르고 있었고, 신청은 커녕 헛소리만 늘어놓았다. 평소 급등주 테마주에는 귀가 솔깃해져 묻고 따지는 것 없이 돈을 태우는 사람이, 정작 이런 반응을 보일 줄은 몰랐다.
결과적으로 내 지인들 중 당첨된 사람은 나오질 않았지만, 이런 정보를 접했을 때 반응들이 너무 달랐다는 것이다. 앞으로 또 이런 기회가 생겨서 지인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일이 생긴다면 모두에게 다 정보를 나눌 것 같진 않다.
'월급쟁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업) 상권분석 글 모음 (0) | 2019.11.11 |
---|---|
창업) 원가분석 & 재무 레버리지 글 모음 (0) | 2019.11.11 |
익절은 항상 옳다?) 익절는 항상 옳은가? 더존비즈온 (0) | 2019.11.07 |
창업) 내가 가진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일 내가 가진 열정과 노력을 그대로 고객에게 전달 가능한 일 (0) | 2019.11.07 |
창업) "창업후 나보다 더 시설이좋고 큰 매장이 나타났을때 나는 경쟁력이 있을까?" (0) | 2019.11.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