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절은 항상 옳다?) 주식투자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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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피셔는 이렇게 말했다.
"주식투자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손해는 훌륭한 회사를 너무 일찍 파는 것에서 비롯된다. 오래 보유했다면 수백 %, 수천 %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안겨줄 회사를 단지 수십 % 올랐을 때 빨리 팔아버리는 게 장기적으로 보면 제일 큰 손실이다."
- 이동규, <그래도 부동산보다 주식투자다> 중에서
https://stockdepartmentstore.tistory.com/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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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손해... 수백 % 수천 %의 수익률을 안겨줄 회사를 단지 수십 % 올랐을 때 빨리 팔아버니는 것이라는 필립피셔의 그 말이 요즘들어 나를 괴롭히고 있다. 수백 % 수천 %의 수익률을 안겨줄 회사를 단지 수십 % 올랐을 때 빨리 팔아버린 멍청이가 내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멈추질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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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생각이 드냐면...
최근 현금화 욕심에 스탑자동주문을 설정해뒀고, 해당 종목들이 체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에 수익으로 인해 현금상황이 좋아지는 것은 다행이지만, 나의 현금화 욕심 때문에 제대로 된 수익률을 내기도 전에 종목들을 잘라먹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스탑자동주문 설정할 때는 현금화 욕심이 나서 그래놓고, 정작 체결이 되니까 또 잘못한 거 아닐까 하는 후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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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보기 위해 차트를 보며 이야길 해보면
내가 매매했던 종목은 아니지만 케이엠더블유 차트를 보면 최근 몇달 동안 어마어마한 상승을 보여준다. (빨간 동그라미 밖 오른쪽 부분)
반면 그 전의 몇년 간(빨간 동그라미 안쪽)은 오르내림이 있어 보이지만 최근의 상승에 비하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인다.
지금 차트를 본다면 '빨간 동그라미 오른쪽 끝에서 매수해서 지금 팔았어야지' 라고 훈수를 둘 사람이 많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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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당시로 돌아가 보면, 월봉으로 보는 데도 엄청난 등락을 보여준다. 얌전해 보이던 구간에서도 도대체 몇 %씩 오르내리는 건지... 월봉도 이러한데 일봉은 얼마나 스릴이 넘쳤을까.
나의 종목들 역시 이 구간을 참으면 몇배의 수익률을 맛볼지도 모르는데 여기서 팔아버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 계속해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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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경험한 적이 없다. 아직까지도...
이런 식으로 종목들을 잘라먹기나 해서는 제대로 된 자산 증식을 이뤄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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