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에 실패하는 원인

진화심리학으로 본 재테크 실패 원인

왜 부자는 소수이고 대다수는 가난하게 살까? 어쩌면 가난하게 사는 게 부자로 사는 것보다 더 쉽지 않을까? 대다수 사람들이 가난한게 사는 건 본능대로 살기 때문이 아닐까? 어쩌면 우리 모두는 재테크에 실패하기에 딱 알맞도록 타고난 건 아닐까?

 

대다수 사람들이 가난한 이유는 가난하게 살기 쉽도록 타고난 본능 때문이며, 본능대로 살기에 부자가 못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대다수 사람들이 재테크에서 실패하도록 만드는 아홉 가지 본능적 요인도 확인했다.

1. 무리 짓는 본능
2. 영토 본능
3. 쾌락 본능
4. 근시안적 본능
5. 손실공포 본능
6. 과시 본능
7. 도사 환상
8. 마녀 환상
9. 결함 있는 인식 체계

만약 이 아홉 가지 본능을 극복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진화심리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은 오랜 진화과정을 통해서 생존과 번식에 필요한 것들은 이미 우리의 마음속에 프로그램화 해놓았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은 생존에 필요한 것들은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불행하게도 인간의 유전자에는 가장 중요한 '재테크' 프로그램이 없다. 그래서 현대인은 재테크를 배우기도 힘들고 재테크에 실패한다. 그럼 왜 현대인의 유전자에는 재테크 프로그램이 빠졌을까?

인류의 최초 조상으로 치는 오스테랄로피테쿠스는 약 800만 년 전에 나타났다. 인류는 800만 년 중 대부분의 기간을 사냥하고 채집하면서 살아왔다. 그런데 사냥하고 채집하던 원시인의 생활은 재테크하고 거리가 멀다. 하루하루 수렵 채집해서 먹고 사는 생활에서는 미래를 위해 저축하고 투자하는 재테크 개념이 발달할 수 없다. 그래서 원시인은 재테크 마인드를 배울 수가 없었다. 

 

인류는 약 1만 년 전부터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신석기시대로 불리는 농경 시대에 들어서자 잉여식량이 생기고 이 식량을 저장하고 저축하고 빌려주는 재테크 개념이 생겨났다. 그런데 하필 운수 사납게도 인류의 진화가 바로 1만 년 전에 멈추고 말았다. 그래서 현대인은 아직도 수렵 채집하던 구석기인의 본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수렵 채집하던 시절의 원시인 마인드로 현대사회를 살다보니 재테크가 판판이 박살나는 것이다. 당신이 돈복이 없는 이유는 바로 구석기시대에 진화가 멈춘 유전자 때문이다.

---

- 우석 <부의 본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