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LCT 전망대에서 광안대교와 주변의 마린시티, 삼익비치, W 등의 부동산을 내려다보다가 배당주와 부동산을 비교해 보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를 상상할 때 편히 월세 받는 건물주를 상상하지만, 의외로 부동산의 임대소득은 수익률이 그리 높지 않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대략 5%의 수익률이면 꽤나 잘 받는 축에 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세'라는 한국에만 있는 제도로 인해 대한민국은 부동산 불패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지만, 미국은 주식 불패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그렇다면 배당주가 부동산보다 나은 점들은 어떤 게 있을까.
자산의 상승률만 단순 비교하게 된다면 부동산은 주식보다 상승률이 낮아 보일 수 있다. 다만 주로 레버리지를 활용하기에 그 점을 고려하면 주식 못지 않은 수익률을 보이며, 자산 규모가 큰 부동산도 감히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몇년간의 규제로 인해 부동산을 매수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특히 다주택자에게). 이런 상황에서 배당주 투자는 부동산 투자보다 훨씬 나아 보인다.
- 배당주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적은 돈으로도 꾸준히 적립식 매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계약금이나 취득세만으로도 몇백만 원이 오가는 부동산과 달리, 주식은 대개 수만 원에서 수십만 원 단위로 매수가 가능하며,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의 경우 현재 1주당 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시드가 적은 사회초년생에게도 매우 유리한 장점으로 생각된다. (게다가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세금을 물지도 않는다. 부동산은 재산세 및 종부세 이슈가 있다. 작년 종부세는 너무 뼈아팠다.)
- 두 번째는 배당금 인상이다. 배당주는 매년 알아서 배당금을 인상해 준다는 점이 정말 머니 파이프라인 끝판왕 답다는 생각이 든다. 반면 부동산의 경우 임차인과의 계약 갱신을 통해서 인상이 진행된다. 이렇게 재계약을 진행해야 하는 부분도 껄끄럽고, 계약갱신청구권의 경우 인상폭이 5%로 제한돼 있는 데다 대개 2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진다. 배당금 인상이 2년에 5% 이뤄진다면 그 배당주에 누가 투자를 하겠는가?
그렇다고 부동산 투자를 하면 안 되고 배당주 투자를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포트폴리오 상황에 따라 배당주가 훨씬 매력적인 구간이 분명히 존재하며, 머니 파이프라인 끝판왕은 결국 배당주라는 것이 생각의 요지이다.
머니 파이프라인 끝판왕이라고 했지만, 사회초년생인 경우나 자녀 계좌를 운영하는 경우 배당주 투자가 매력적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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