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때 이런 상상을 한 적이 있다. 남자 기준으로 30살에 취업을 하고 정말 악착같이 아껴서 한 달에 100만 원을 모은다고 가정해도 40살에 겨우 1억 원이 넘는 돈이 모인다. 자동차를 굴리지 않아야 그나마 이것도 가능하다. 아이가 커 가면서 전셋집은 좁아지고 아이의 학업을 위해서라도 정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모아 놓은 전재산을 투입하고 은행에서 대출까지 받아 가며 내 집을 마련한다면 불혹의 나이에 다시 원점부터 시작해야 한다. 학교생활을 시작한 아이들의 교육비 증가로 40대 이후로는 사실상 저축이 불가능하다는 말도 들었다. 한 달에 100만 원도 굉장히 후하게 계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미래는 보이지 않았다. 인생 전략을 아예 다시 짜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 이동규 <나는 주식과 맞벌이한다>, <그래도 부동산보다 주식투자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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