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은 오늘도 고되다.
사장님이라 해야할지 사장놈이라 해야할지.
세상에 사장은 나쁜 놈이랑 진짜 나쁜 놈 딱 두 부류라더니...
매번 '우리는 가족이다.'고 외치는 사장이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사실은 정반대라는 사실만 부각된다.
본인 입으로 '핵심 직원' 혹은 '가족' 이라는 사람들에게, 본인 주머니에서 10원 하나 내어준 적이 있던가. 말 뿐인 가족. 정작 본인이 불러낸 술자리 계산을 나에게 떠넘기던 게 사장 아닌가. 내연녀 차 사줄 돈은 있어도, 가족이라 부르는 직원들 명절 선물 하나 사줄 돈은 없는 게 사장이다.
그렇다고 불평만 하고 있을 순 없다. 스스로 변화가 없으면 10년 뒤에도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보면 현금흐름 사분면이 나온다.
사장은 B 사분면에 속하기 위해 리스크를 짊어지고 있고, 나는 그러질 못해서 E 사분면에 속해 있다. 지금 당장 S 나 B 사분면에 뛰어들기엔 준비도, 그리고 의지도 부족하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I 사분면에도 속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배당주 투자를 한다. 내가 회사의 오너가 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다.
오늘도 나는 남을 위해 일한다. 하지만 내가 소유한 기업의 직원들은 나를 위해 일해 주고 있다.
그리고 선배. 지금의 선배 모습이 나의 미래일까.
사장의 말에 매번 속고 또 속는 건지. 알면서도 그러는 건지...
우리는 가족이라며 몇 년 째 오지 않을 미래를 꿈꾸며 회사에 헌신하는 선배. E 사분면의 대우를 받으면선 S 나 B 사분면의 책임감을 요구당하고 있다. 그리고 B 사분면의 과실은 오롯이 사장에게만 돌아간다. 선배는 그 과실로 사장의 배가 차고 나면 그 다음은 자기 차례라 믿고 있다. 그런데 우리 차례가 오긴 할까.
내가 회사에 헌신한 미래가 지금의 선배 모습일 것이다. 그걸 보면 과연 회사에 헌신할 가치가 있는지 깊은 회의감이 든다. 직장은 직장일 뿐 내 삶을 책임져 주지 않을 거라는 것만 명확해진다. 사장 입만 바라보다가 언제 어떻게 버려질지... 남에게 내 삶의 목줄을 쥐어주고는 불안해서 못 살겠다.
그렇다고 당장 사표를 던지는 게 맞을까? 순간의 기분은 후련할지 몰라도, 그렇게 나가면 결국 나만 손해다.
지금 내 밥줄은 남의 손에 달려있다.
그런데 언제까지고 그렇게 살 순 없다.
남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나만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 한다.
그래서 힘이 들 때마다 배당주 공부를 한다.
직장인은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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