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젊을 때는 주식에 좀 공격적으로 투자해도 괜찮아요 - 한주주 <돈 버는 사람은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고니과장 2023. 8. 22. 20:24

젊을 때는 주식에 좀 공격적으로 투자해도 괜찮아요

- 한주주 <돈 버는 사람은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젊을 때는 주식에 좀 공격적으로 투자해도 괜찮아요."
나는 간혹 이렇게 주장한다. 젊은 투자자가 다소 공격적으로 주식투자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다. 다만 그 공격성을 대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내가 말하는 공격적 투자는 '공격적인 종목 여기저기에 분산 투자'하라는 뜻이 아니다. '공격적인 액수의 돈을 투자'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공격적인 액수의 돈'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사람마다 기준은 조금 다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공격적인 액수의 돈'은 약 6개월치 월급 정도다. 이 정도의 돈을 우량한 한두 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다. 공격적 투자는 젊었을 때, 즉.아직 시드 머니가 적을 때 도전해볼만한 괜찮은 방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중년이 넘어서 어느정도 자산이 있는 나이에는 이런 공격적인 투자를 하기 어렵다.


그런데 많은 젊은 투자자가 공격적인 종목에 적은 액수의 돈을 분산 투자한다. 이런 유형의 투자자는 공격적이고 위험한 종목 선택에는 과감하지만,큰 액수의 돈을 우량한 한두 종목에 투자히는 것을 위험하다고 여긴다. 실제로 어느 쪽이 더 위험한지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한 방을 노리면서 과도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1. 하나는 투자자가 두려워해야 하는 것을 아는 것
  2. 또 하나는 투자자가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을 아는 것

1.

먼저 투자자가 두려워해야 하는 것을 생각해보자.

가장 두려운 것은 '상장 폐지'다. 이는 고위험 종목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50원이라고, 엄청 싸다고 들어갔는데 그게 10원이 될 수도, 휴지 조각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어느 날 신이 당신에게 이렇게 제안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나는 너에게 최고의 자동차를 선물할 것이다. 람보르기니, 벤틀리, 롤스로이스, 무엇이든 네가 원하는 차를 줄 테니 어서 말해보거라."
갑작스러운 제안에 눈이 휘둥그레진 당신의 머릿속에서는 온갖 멋진 차들이 떠오른다. 이때 신이 덧붙인다. "단 너는 그 차를 평생토록 타야한다." 원하는 차를 준디는 것과 원하는 차를 줄 테니 평생 써야 한다는 것 은 엄연히 다르다. 그런 만큼 당신의 머릿속은 '고장 나지 않는 차'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이 제안에서 자동차의 화려함이라거나 디자인은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닐지 모른다. 나는 주식이나 여타의 지산을 선택할 때도 이런 마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가 고장 나면 끝장인 것처럼 주식도 상장 페지되면 끝장이니 말이다.

 

2.
다음으로 투자자가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을 생각해보자. 

대표적으로 '시장의 변동'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변덕스럽고 들쑥날쑥한 것은 주식시장의 고유한 특성이기 때문이다. 변동성이 사라졌다면 그곳은 더 이상 주식시장이 아니다. 주식시장의 변동이 두렵지 않다면, 의미 있는 액수의 돈을 몇몇 우량한 종목에 묻어두는 투자가 위험하다는 생각도 사라질 것이다. 변덕스러운 주식시장이므로 '주식시장의 등락' 역시 두려위할 필요가 없다. 주가 폭락은 태초의 주식시장때부터 빈번하게 있었던 일이다. 준비나 대비는 필요하겠지만,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 자신이 소유한 주식이 함께 폭락한다고 해서 움츠러들지 않아도 괜찮다. 단 주식시장이 20% 폭락할 때 자신의 주식이 이미 반토박 나 있다면, 고위험 종목이나 유달리 고평가된 종목에 투자한 것은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


요컨대 주식 투자를 하면서 가장 두려위해아 할 것은 '주식시장의 등락'이 아니라 '상장 폐지 '다. 그런데 많은 투자자는 두려워해야할 것과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을 혼동해서 후회스러운 선택을 한다. 위험을 피하는 투자를 하겠다면 '내가 정말로 두려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랜찮다. 특히 지금 이 책울 읽고 있는 당신이 젊은 투자자라면 한 방을 노리고 공격적인 투자에 과감히 도전해봐도 좋겠다. 이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는가?


- 한주주 <돈 버는 사람은 단순하게 생각합니다>